분비물은 우리 몸이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래 또한 마찬가지인데요. 일반적으로 가래가 생기게 되면 크게 신경쓰지 않고 뱉어버리거나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래의 색이나 농도 등에 따라서 폐와 기관지 건강이 어떠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가래가 자주 생긴다고 느끼고 있다면 한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가래가 생기는 원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래란?
가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와 세균과 같은 불순물과 염증 등이 섞여서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가래가 밖으로 나오는 과정에서 기관지를 보호하고 각종 감염이나 질병 등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래가 생기는 원인
누렇고 진한 경우
가래가 생기는 원인은 대부분 기관지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거나, 바이러스에 의해 기관지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서 가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에 의해 발생한 가래증상은 휴식과 몸관리, 의약품에 도움을 받으면 효과적으로 나을 수 있습니다.
가래가 붉은빛이 나는 경우
가래가 붉은 빛을 띄거나 벽돌과 비슷한 색이라면 폐와 관련되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래가 녹색을 띄는 경우
녹색 가래가 나왔다면 간균이나 녹농균에 감염되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이나 겨울철에 녹색 가래가 생겼다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가래가 하얗거나 살짝 불투명한 경우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 100ml 정도의 가래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가래에 포함되어 있는 세균은 위장에서 자연적으로 사멸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삼켜도 상관없습니다.
가래 없애는 방법
뜨거운 수건으로 코 덮기
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에 코를 덮어 따뜻한 김이 코에 들어오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코 감기나 축농증 등이 있거나 날씨 영향으로 가래가 생겼을 경우 이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수건에서 나오는 김이 코를 따뜻하게 하면서 코점막에서 과하게 분비되는 점액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코의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져 가래의 배출도 쉬워집니다.
물 섭취하기
편도염이나 급성인후두염 등 목감기에 의해 가래가 발생하는 경우 물을 자주 섭취하는게 효과적입니다. 목감기의 경우 세균에 의해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쌓이면서 가래가 생기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찌꺼기가 쌓이지 않고 쓸려 내려가면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레몬 섭취
레몬은 가래의 양을 줄이거나 농도를 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목의 이물감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레몬에 함유되어 있는 산 성분에 의해 청량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라지차 섭취
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을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실제로 감기에 의한 기침, 목의 붓기,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특히 도라지에는 사포닌 성분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점막을 생성하여 기관지를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가래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래는 점막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흡기에 자극이 가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